1. 괌 여행의 중심, 천국 같은 바다와 리조트 거리 ‘투몬해변’
괌을 대표하는 해변이자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 바로 투몬 해변(Tumon Beach)입니다. 괌의 서쪽 해안에 자리한 이 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다, 고운 백사장, 화려한 리조트가 한데 어우러진 관광의 중심지로, 괌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단연 최고의 숙소 선택지로 꼽힙니다. 이곳은 바다 풍경뿐 아니라 쇼핑, 식사, 액티비티 등 모든 여행 요소가 밀집해 있어 ‘괌의 중심’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투몬 해변의 가장 큰 매력은 얕고 잔잔한 바다입니다. 산호초가 해안선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어 파도가 거의 없고, 수심이 낮아 어린이부터 수영에 서툰 어른까지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빛은 아침에는 청록색, 정오에는 하늘색, 저녁에는 금빛으로 변하며, 시간대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속에서는 열대어들이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어, 스노클링 마스크 하나만 있어도 아름다운 해양 생물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다양한 국제 브랜드 리조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힐튼, 두짓타니, 롯데호텔, 하얏트 등 고급 리조트들은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마다 수영장, 키즈 클럽, 전용 비치 시설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리조트는 주요 쇼핑몰과 가까워 도보 이동이 편리합니다.
해질 무렵이면 투몬 해변은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바다와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고, 멀리 비행기가 착륙하는 실루엣까지 어우러져 매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근처에는 바닷가 레스토랑이나 루프탑 바도 있어, 간단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낭만입니다.
투몬 해변은 단지 ‘예쁜 해변’에 그치지 않습니다. 괌 여행의 중심이자, 편안한 휴식과 활기찬 액티비티, 쇼핑과 미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입니다. 괌을 처음 방문한다면 투몬 해변은 여행을 가장 풍요롭게 시작할 수 있는 완벽한 거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2. 전쟁과 식민의 흔적을 간직한 괌의 문화 유산
괌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닙니다. 이 섬은 수백 년간의 식민 통치와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 유산의 땅입니다. 스페인, 일본, 미국 등 여러 세력의 지배를 받아온 괌은 그 흔적들이 섬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괌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휴식처가 아닌, 역사적 스토리를 가진 장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는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입니다. 이곳은 17세기부터 스페인 총독부가 자리하던 중심지로, 당시 유럽 제국의 문화와 권력이 남태평양 섬에 어떻게 이식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현재는 일부 구조물만 남아 있지만, 벽면과 정원의 구조에서 당시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괌 박물관과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장소는 ‘태평양 전쟁 국립역사공원(War in the Pacific National Historical Park)’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괌은 일본군에게 점령되었다가 1944년 미국의 마리애나 전역 작전을 통해 해방되었습니다. 이 공원에는 당시 전투가 벌어졌던 해안 요새, 대포, 참호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사진, 유물,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전쟁의 역사와 희생을 되새기게 됩니다.
괌의 라티 스톤(Latte Stone)도 빼놓을 수 없는 유적입니다. 이는 고대 차모로(Chamorro) 원주민들의 주거지 기초로 사용되었던 독특한 석재 구조물로, 괌의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독자적인 문화유산입니다. 타무닝 지역의 라티 스톤 공원이나 괌 박물관에서 실물과 설명을 자세히 관람할 수 있으며, 괌의 기념품에도 자주 등장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들을 방문하다 보면 괌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식민의 상처와 회복의 역사를 간직한 ‘기억의 섬’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 뒤에 숨겨진 이 깊은 이야기를 함께 마주할 때, 괌 여행은 더욱 입체적이고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3. 면세 천국 괌의 인기 쇼핑센터와 로컬 마켓
괌은 미국령이지만 관세가 면제되는 쇼핑 천국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관광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명품과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많은 이들이 쇼핑 목적으로 괌을 방문하곤 합니다. 특히 투몬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 아울렛, 로컬 마켓이 밀집되어 있어 쇼핑 동선을 계획하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쇼핑 명소는 투몬 샌즈 플라자(Tumon Sands Plaza)입니다. 루이비통,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정식 매장이기 때문에 제품 신뢰도가 높고, 세일 기간이나 환율에 따라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한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응대가 가능해 쇼핑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명품이 아닌 실속 쇼핑을 원한다면 괌 프리미엄 아울렛(GPO)을 추천합니다. 나이키, 리바이스, 코치, 마이클 코어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항상 할인가로 판매되며, 가족 단위 쇼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푸드코트와 대형 슈퍼도 함께 운영되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K마트(Kmart) 역시 여행자들이 필수로 들르는 장소입니다. 여행 중 필요한 생필품부터 괌 로컬 식품,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가격대도 합리적입니다. 특히 괌산 초콜릿, 트로피칼 향의 바디로션, 쿠키, 아기용품 등은 품질이 좋고 가성비도 뛰어나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됩니다.
보다 현지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차모로 야시장(Chamorro Village Night Market)’을 추천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 시장은 로컬 음식, 수공예품, 거리공연 등으로 가득해 괌의 문화를 쇼핑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전통 바비큐 음식인 바비큐 치킨, 레드 라이스, 열대과일 주스는 반드시 맛봐야 할 먹거리입니다.
괌은 명품부터 로컬 아이템까지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다층적 쇼핑 천국’입니다. 쇼핑 후 짐 걱정이 된다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택배 서비스나 공항 면세 픽업 시스템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괌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 되는 쇼핑—이 또한 괌 여행의 매력적인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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