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역사와 의미
부르즈칼리파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입니다. 공식 높이는 828미터로, 163층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입니다. 건설은 2004년에 시작되어 2010년에 공식 개장하였으며, 건축 기간은 약 6년에 걸쳤습니다. 설계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 건축회사가 맡았고, 수석 건축가는 애드리안 스미스입니다.
부르즈칼리파는 단순히 높이만으로 평가되는 건축물이 아닙니다. 첨단 기술과 건축 공법, 디자인 미학이 집약된 결과물입니다. 건물 디자인은 이슬람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삼엽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바람 저항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학적 고려가 반영되었습니다. 외관은 빛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며, 두바이의 현대성과 미래지향성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르즈칼리파'라는 이름은 아부다비의 통치자이자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인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본래 프로젝트명은 '부르즈 두바이'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아부다비가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해주면서 최종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부르즈칼리파는 주거 공간, 호텔, 레스토랑, 오피스, 전망대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관광과 경제를 이끄는 핵심 랜드마크로서,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2. 전망대부터 분수쇼까지 놓치면 아쉬운 명소들
부르즈칼리파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경험해야 할 곳은 전망대입니다. 'At The Top'이라는 이름의 전망대는 124층과 125층에 위치해 있으며,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불과 1분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바이 시내와 페르시아만, 사막지대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148층에 위치한 'At The Top Sky'를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555미터 높이에 위치한 프라이빗 전망 라운지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두바이 전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전망대는 별도의 고급 패키지 티켓이 필요하지만, 보다 편안한 관람을 원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부르즈칼리파 내부에는 '아르마니 호텔 두바이'가 입점해 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디자인한 이 호텔은 세련되고 절제된 럭셔리함을 자랑합니다. 호텔 내 레스토랑과 라운지는 외부인에게도 일부 개방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나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르즈칼리파 외부에서는 매일 저녁 '두바이 분수쇼'가 펼쳐집니다. 인공호수 위에서 진행되는 이 분수쇼는 음악과 조명, 물줄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분수쇼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가장 좋은 자리는 두바이몰 외부 테라스나 부르즈파크 주변입니다.
3.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꿀팁 모음
부르즈칼리파 전망대 입장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원하는 시간대 티켓이 매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는 인기가 매우 높으므로, 최소 2~3주 전에는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장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낮 시간대에는 사막과 도시가 어우러진 장대한 풍경을, 저녁에는 화려한 도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몰 전후로 방문하면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어 매우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일몰 시간대는 관람객이 몰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을 고려하여 여유 있게 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장은 두바이의 기후를 고려해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바이는 연중 대부분 무덥기 때문에, 외부 이동 시에는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다만, 부르즈칼리파 내부는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므로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삼각대 사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해야 하며, 플래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리 반사로 인해 사진이 흐려질 수 있으니, 카메라 렌즈를 유리에 밀착시키거나, 주간보다는 야경 촬영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르즈칼리파 내부의 쇼핑몰과 레스토랑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합리적인 식사를 원한다면, 두바이몰 내 푸드코트나 주변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한, 전망대 관람 후 두바이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코스를 짜면 하루 동안 효율적인 관광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르즈칼리파 방문은 단순한 건물 관람이 아닙니다. 인간의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라 하겠습니다. 두바이를 방문한다면 부르즈칼리파는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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