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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대성당과 모스크 문화유산 1. 자카르타 대성당의 역사와 고딕 건축미자카르타 대성당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한복판에 자리 잡은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입니다. 이 건물은 1901년에 완공되었으며, 공식 명칭은 ‘성모 승천 대성당(Gereja Katedral Santa Maria Diangkat ke Surga)’입니다. 건물의 외관은 유럽의 전통적인 고딕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높은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정교한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이슬람교가 주류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성당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도 중요한 역사적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이 대성당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식민지 시대와 독립 이후의 종교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로 기능해 왔습니다. 과거 네덜란.. 2025. 5. 15.
하노이 올드쿼터 호안끼엠 로컬풍경 1. 하노이 시간의 결이 살아 숨 쉬는 올드쿼터 산책하노이의 올드쿼터는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좁고 복잡한 골목길 사이로 이백 년 넘는 역사를 품은 상점과 가옥이 촘촘히 이어지며, 이곳을 걷는 순간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리 양옆으로는 작은 철물점, 실내 장식품 가게, 전통 제과점, 커피숍 등이 나란히 들어서 있으며, 각 업종별로 모여 있는 골목 구성이 특색을 더합니다.오토바이와 자전거, 손수레가 뒤엉켜 지나가는 복잡한 풍경 속에서도 이 지역 특유의 규칙이 있고, 그 틈 사이로 여행자는 현지인의 삶을 그대로 목격하게 됩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거리마다 밥을 짓는 연기, 분짜 냄새, 로컬 사람들이 나누는 활기찬 대화 소리가 뒤섞이며 오감이 깨어나는.. 2025. 5. 13.
타이베이 야시장문화 고궁미술 산책감성 1. 밤이 살아 있는 시먼딩과 야시장의 진풍경타이베이는 밤이 되면 오히려 더 활기를 띠는 도시입니다. 특히 시먼딩(西門町)과 타이베이 곳곳에 분포한 야시장은 대만 특유의 먹거리, 문화, 젊은이들의 감성이 뒤섞여 살아 있는 박물관처럼 느껴집니다. 시먼딩은 일본 도쿄의 시부야를 연상케 하는 대만의 트렌드 중심지로, 오후가 되면 인파로 가득 차며, 쇼핑, 먹거리, 스트리트 퍼포먼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야시장 문화의 중심은 단연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오락실, 거리 상점, 기념품 상점 등 다양한 공간이 골목마다 이어져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대만식 소시지, 훠궈, 굴전, 튀김류, 버블티, 대왕치킨까스 등 대만의 대표 길거리.. 2025. 5. 13.
라고스 해변일상 음악문화 시장풍경 1. 대서양을 품은 해변 도시의 생동감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는 경제 중심지이자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활기찬 해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라고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구조 덕분에 도시 곳곳에서 대서양을 마주할 수 있으며, 특히 레키 비치(LEKKI Beach)와 엘레코 비치(Eleko Beach)는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이 해변들은 잘 정비된 리조트 시설과 지역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유명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상은 라고스를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레키 해변에서는 서핑, 제트스키, 해변 바비큐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주말이면 라이브 밴드 공연이나 전통 춤이 곁들여진 축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가 되면 붉게 물든 대서양과 그 위에 펼쳐..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