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 시장정취 궁전미학 모래산책
1. 전통과 삶이 뒤섞인 생생한 시장 풍경모로코의 마라케시는 ‘붉은 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북아프리카의 고대 감성과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 도시의 중심에는 제마 엘 프나(Jemaa el-Fnaa) 광장이 있습니다. 낮에는 과일 장수, 향신료 상인, 거리 악사, 뱀 부리는 이들이 섞여 활기를 띠고, 밤에는 이동식 음식 노점과 공연장이 등장해 진정한 마라케시의 열기를 보여줍니다.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장의 ‘색’입니다. 오렌지, 붉은색, 황토색의 시장 천막 아래, 형형색색의 향신료 더미와 손으로 짠 융단, 유리병에 담긴 오일, 황동 램프가 빛을 뿜어냅니다. 모로코 특유의 스쿠터 소리와 사람들의 흥정 소리가 뒤섞이며 혼란스럽지만 묘한 질서가 느껴지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곳에..
202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