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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 사파리생태 도시문화 모험체험 1. 도심에서 만나는 야생, 나이로비 국립공원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는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심 안에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나이로비 국립공원(Nairobi National Park)은 도심에서 불과 7km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고층 빌딩이 보이는 배경 속에서 사자, 코뿔소, 기린, 얼룩말 등이 자유롭게 뛰노는 독특한 풍경을 제공합니다.1932년 보호구역으로 시작된 이 공원은 1946년 정식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117km² 면적에 400여 종의 야생동물과 500종 이상의 조류가 서식합니다. 공원은 울타리 없이 도시와 접해 있어, 도시 생활과 야생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로 인해 나이로비는 ‘사파리가 가능한 수도’라.. 2025. 5. 12.
마라케시 시장정취 궁전미학 모래산책 1. 전통과 삶이 뒤섞인 생생한 시장 풍경모로코의 마라케시는 ‘붉은 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북아프리카의 고대 감성과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 도시의 중심에는 제마 엘 프나(Jemaa el-Fnaa) 광장이 있습니다. 낮에는 과일 장수, 향신료 상인, 거리 악사, 뱀 부리는 이들이 섞여 활기를 띠고, 밤에는 이동식 음식 노점과 공연장이 등장해 진정한 마라케시의 열기를 보여줍니다.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장의 ‘색’입니다. 오렌지, 붉은색, 황토색의 시장 천막 아래, 형형색색의 향신료 더미와 손으로 짠 융단, 유리병에 담긴 오일, 황동 램프가 빛을 뿜어냅니다. 모로코 특유의 스쿠터 소리와 사람들의 흥정 소리가 뒤섞이며 혼란스럽지만 묘한 질서가 느껴지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곳에.. 2025. 5. 11.
케이프타운 테이블산 해변문화 역사산책 1. 도시를 내려다보는 테이블 마운틴의 압도적인 풍경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테이블 마운틴으로 대표되는 도시입니다. 이름 그대로 평평한 정상부를 가진 이 산은 해발 1,086미터로, 도심 바로 뒤편에 우뚝 솟아 있어 케이프타운 어디서든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테이블 마운틴은 도시의 상징이자 자연 유산으로, 2011년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산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5분 내외로 오를 수 있으며, 회전식 곤돌라 덕분에 탑승 중에도 360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상단역에 도착하면 거대한 암반 평지 위로 트레킹 코스가 펼쳐지며, 곳곳에 전망대와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케이프타운 시내, 캠프스 베이 해변.. 2025. 5. 11.
뉴욕 브루클린브리지 강건축 스카이라인 1. 산업과 낭만이 공존하는 뉴욕의 상징브루클린브리지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뉴욕의 역사와 발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1883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최초의 강철 현수교로, 당시 기술적 성취와 도시 확장의 야망을 집약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으며, 공학적으로도 전례 없는 도전이었습니다.이 다리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도시인의 삶과 정서, 산업화 시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브루클린브리지를 설계한 존 로블링(John Roebling)은 고전적 미학과 공학의 조화를 추구했으며, 그의 아들 워싱턴 로블링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결국 공사를 완수했습니다. 이 과정은 미국 산업사와 가족사적 드라마로도 자주 회자됩니다.완공 .. 2025. 5. 10.